여름의 문턱에서, 지쳐가는 나를 돌아보다
6월. 초여름의 문턱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시기를 맞이합니다.
이전 계절을 버텨낸 피로감, 급변하는 기온, 장마 전후의 습한 공기…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무게가 더해지는 계절입니다.특히 직장인, 학부모, 청년, 노년 등 삶의 모든 국면에서 ‘지침’은 반복되고,
“하나님, 지금도 나를 이끄시고 계시나요?”라는 신앙적 질문이 생깁니다.이 시점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이야기가 바로 출애굽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6월 같은 날들을 광야에서 보내며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지를 함께 묵상해보려 합니다.
1. 광야는 죽음의 장소인가, 만남의 장소인가?
출애굽기 13장 2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온 후 바로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광야로 이끄셨죠.
광야는 생존이 불가능한 땅입니다.
- 낮에는 태양에 타 죽고,
- 밤에는 추위에 얼어 죽는 곳.
- 물도 없고, 나무도 없고, 농사도 안되는 땅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을 광야로 이끄셨고, 그곳에서 하나님은 친히 임재하셨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영적 원리:
광야는 하나님의 부재를 상징하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깊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2. 6월의 내 삶도 광야일 수 있다
우리는 각자의 광야를 살아갑니다.
- 직장에서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권태
- 육아와 가정 안에서의 지침
- 병원 진단서 하나에 무너진 건강
- 학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
- 신앙의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하나님의 거리감
6월이라는 시기에는 이런 무기력감이 유난히 더 크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시기가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인도는 늘 눈앞에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그 구름은 그냥 하늘에 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였습니다.
놀랍게도 그 구름은 ‘광야’에서만 등장합니다.
애굽에서도, 가나안 땅에서도 없었습니다.
오직 ‘광야에서만’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그들과 함께했습니다.
✅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조로운 시기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임재를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광야에서 더욱 가까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4. 만나와 메추라기, 그리고 반석의 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공급하셨습니다.
- 만나: 매일 아침 내려오는 하나님의 은혜 (출 16장)
- 메추라기: 육체적 필요까지 채우시는 하나님 (출 16:13)
- 반석의 물: 아무것도 없을 때도 채우시는 능력의 하나님 (출 17장)
6월, 무기력하고 지치는 우리에게도 매일의 만나가 필요합니다.
- 하루 1절 말씀 묵상
- 10분 조용한 기도
- 감사를 기록하는 습관
이러한 작은 순종들이 현대의 만나가 되어 우리의 영혼을 살립니다.
5. 광야의 진짜 목적은 '변화'였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을 지리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광야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목적은 **“그들의 마음을 애굽에서 떼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몸은 애굽을 나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애굽의 풍요와 질서, 익숙함을 그리워했습니다.
광야는 하나님께 마음을 돌리는 과정이었습니다.
✅ 6월은, 나도 '내 마음의 애굽'을 떠나야 하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 내가 붙들고 있는 욕심, 두려움, 염려는 무엇인가?
- 나는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고 있는 ‘무언가’를 따르고 있지는 않은가?
6. 오늘의 적용: 현대인의 광야 일기
예시 1: 직장인의 광야
“하루하루 출근이 버겁습니다. 사람들과의 갈등, 성과 압박, 미래 불안...
그런데 잠시 엘리베이터 안에서 눈을 감고 기도하는 순간,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광야 속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예시 2: 육아맘의 광야
“아이를 돌보며 나의 시간을 모두 소진한 듯한 하루.
밤 10시가 넘어 겨우 말씀 한 장을 펼쳤을 때, 하나님이 내 마음을 만져주셨습니다.
광야 같은 육아, 그 속에도 만나가 있었습니다.”
결론 : 광야가 은혜가 되는 계절, 6월
광야는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한 장면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하나님은 가장 깊은 임재와 공급을 약속하십니다.
6월, 반복되는 일상과 무기력 속에서도 **“광야에서 나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십시오.
그분은 당신을 절대로 혼자 두지 않으십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처럼, 때마다 시마다 우리를 이끄시는 신실한 인도자이십니다.
마무리 묵상 포인트
- 지금 내 인생의 광야는 어떤 모습인가요?
-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나요?
- 오늘 하루, ‘현대의 만나’를 경험하기 위해 어떤 순종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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