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지만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처럼 –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는 여정
출애굽기 3:1-4 | 여름성경학교 1일차 말씀 묵상
한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여름성경학교의 첫날.
올해 주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해요!" 그 첫걸음은 ‘떨기나무’ 사건을 통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그 신비한 장면 속에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그러나 깊이 새겨야 할 신앙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타지 않는 이유는?
출애굽기 3장에는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가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사라지지 않는 광경을 목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 3:2)
이 말씀은 단순한 기적을 넘어 하나님의 임재와 메시지를 상징합니다.
불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정결함, 심판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불이 나무를 태우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 그리고 소명자에 대한 보호와 은혜를 말합니다.
모세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모세는 단순히 호기심이 생긴 것이 아니라, 그 광경에서 무언가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메시지를 감지합니다.
그는 곧 다가가서 확인하려고 하고, 그 순간 하나님께서 "모세야 모세야" 부르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아신다
모세가 다가오기 전에 하나님은 이미 그를 보고 계셨고, 그의 이름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는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나아오기 전에 이미 우리를 알고, 사랑하시며, 부르고 계십니다. - 하나님의 부르심은 일상의 한가운데서 이루어진다
모세는 어떤 예배당이나 성전이 아니라 광야에서, 양을 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평범한 순간 속에서 특별한 사명을 맡기실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응답이 필요하다
“모세야, 모세야!”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두 번 부르셨을 때, 모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이 대답은 단순한 응답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신의 존재 전체를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 자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그 부르심에 응답할 용기,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또 하나의 명령은 바로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입니다.
신을 벗는다는 것은 자기 의지와 자존심, 자기방식을 내려놓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내 방식을 포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자만이 거룩한 사명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여름성경학교에서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메시지
이 메시지는 단지 어른들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은 너를 알고 계시고, 너를 부르신다”**는 진리를 전해야 합니다.
-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 시간에도
- 선생님과 예배드리는 시간에도
-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하나님은 아이들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이 믿음을 아이들의 마음에 새겨주는 것이 바로 성경학교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오늘의 기도 제목
- 나를 먼저 아시고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나의 이름을 아시고, 나의 삶을 바라보시며 부르셨음을 믿습니다. -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며 살아가게 해 주세요.
떨기나무처럼 불타는 하나님의 불꽃 앞에서, 나도 주님께 응답하는 자 되게 하소서.
마무리하며 : 불붙은 떨기나무, 지금 당신의 곁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불붙은 떨기나무로 우리 곁에 찾아오십니다.
그 불은 타오르지만 우리를 태우지 않습니다.
그 불은 우리 안에 잠든 사명을 깨우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일깨우며,
우리를 다시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은혜의 불입니다.
오늘 하루, 광야 같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떨기나무를 발견해보세요.
그리고 그 부르심 앞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고백해 보세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6 제네시스 G80 블랙에디션 출시! (5) | 2025.07.14 |
---|---|
7월 3째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5) | 2025.07.14 |
무더운 여름, 책과 함께 힐링하기 (22) | 2025.07.14 |
비 오는 주말 오후 일상 - 두 자녀와 동네 산책한 날 (5) | 2025.07.13 |
2025 여름성경학교 주제 :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해요" (8) | 2025.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