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시대, 다시 세우는 리더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는 참 많은 것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가정의 질서, 직장의 윤리, 공동체의 유대감, 심지어 교회의 영성까지.
무너진 세상을 향해 누군가는 외칩니다.
“이 상황을 누가 바꿀 수 있을까?”
바로 그때, 성경 속 한 인물이 떠오릅니다.
그는 화려한 직책이나 특출 난 능력이 아니라, 기도와 순종, 공동체에 대한 사랑으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운 사람입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느헤미야입니다.
1️⃣ 느헤미야는 누구인가?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제국 아닥사스다 왕의 술 맡은 관원이었습니다.
당시 술 맡은 관원은 단순한 시중꾼이 아닌, 왕의 생명을 책임지는 고위직 내각 인사였습니다.
그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예루살렘이 여전히 무너진 채 방치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 느헤미야 1:4
이 짧은 구절에서 우리는 ‘공감하는 리더’의 시작을 봅니다.
느헤미야는 남의 아픔을 내 일처럼 여긴 사람이며, 고통을 보고 기도부터 시작한 사람이었습니다.
2️⃣ 느헤미야의 리더십 – 5가지 조직관리의 원리
① 기도로 준비하고, 실행으로 응답하다
느헤미야는 4개월 동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느 1:1–2:1).
급하게 뛰쳐나가지 않습니다.
왕 앞에 서기 전, 수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우며 계획과 전략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왕 앞에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고 요청합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 느 2:4
👉 오늘날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내적 준비와 전략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② 명확한 비전, 공동체의 감정을 움직이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곧장 사람들을 모으지 않습니다.
그는 먼저 홀로 밤에 성벽을 살핍니다(느 2:11–15).
그리고 충분한 상황 분석 후, 백성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지 않고 사실 기반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다는 것을 너희가 보지 못하느냐? 자, 우리가 성을 건축하자.”
– 느 2:17
이 말에 백성들은 마음이 움직입니다.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자!”고 스스로 결단합니다.
👉 핵심은, 느헤미야는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나도록 영감을 준 리더라는 점입니다.
③ 역할 분담과 시스템 구축
성벽 건축은 막연한 열정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성벽 구간을 나누고, 각 가문과 직업군별로 맡깁니다.
- 금세공인 → 자신이 사는 앞 성벽 담당
- 제사장 → 성소 부근 담당
- 장인 → 자기 집 앞 벽 구간 건축
“각 사람은 자기 집 앞에서 건축하였다.”
– 느 3장 전체 요약
이는 현대 조직에서 말하는 ‘분업과 책임의 원리’, 그리고 동기부여 전략과 일치합니다.
👉 “네가 사는 곳을 네가 직접 지켜라”는 메시지는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동시에 심어주었습니다.
④ 위기를 이기는 두 가지 무기: 기도와 경계
산발랏, 도비야 등의 외부 세력은 느헤미야를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협박, 음모, 조롱, 거짓말까지 동원됩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우리는 큰 일을 하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습니다(느 6:3).
그리고 한 손에는 무기, 한 손에는 도구를 든 상태로 성을 건축하게 합니다.
“일하는 자들은 한 손으로 일하고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으며…”
– 느 4:17
👉 오늘날 직장과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늘 불안과 방해 가운데 일합니다.
리더는 냉정함과 믿음 사이에서 팀을 안전하게 지켜내야 합니다.
💡 ⑤ 진정한 회복은 ‘건물’이 아닌 ‘사람’이다
성벽은 결국 52일 만에 완공됩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건축의 완성을 ‘진짜 회복’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율법을 낭독하고, 말씀 회복 운동을 펼칩니다.
“백성들이 다 울었으니 이는 율법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찔렸기 때문이다.”
– 느 8:9
그는 예배를 회복시키고, 백성이 말씀 앞에 서도록 돕습니다.
건물은 벽돌로 쌓지만, 공동체는 말씀으로 세웁니다.
3️⃣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
교회/셀리더 | 기도 → 계획 → 실행 → 말씀 회복의 사이클 구축 |
직장 리더 | 명확한 비전 제시, 팀원별 역할 배분, 위기 대응 |
부모/가정 | 무너진 자녀와의 관계 회복, 말씀 중심 가정 회복 |
나 자신 | 상처받은 내면을 돌아보고, 기도와 말씀으로 재건 |
오늘, 나는 어떤 성벽을 다시 세워야 할까?
느헤미야는 성경 속에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운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그는 눈물로 기도했고, 지혜로 계획했고, 강한 심지로 이끌었으며, 말씀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비단 성벽 재건뿐만 아니라, 무너진 공동체와 영혼을 다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성벽 앞에 서 있습니까?
가정의 벽, 믿음의 벽, 관계의 벽이 무너져 있다면
느헤미야처럼 기도하고 일어날 시간입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리라.”
– 느헤미야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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